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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AN'S INSIGHT

[배아파] 나보다 조금 더 잘 사는 사람을 보는 게 제일 배 아프다.

by 에비안 2022.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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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이재용 회장이 땅 샀다고 하면 배가 안 아픈데, 내 친구가 땅 샀다고 하면 배 아프다. 그래서 나는 내 친구가 부러운 무언가를 샀다고 하면, 리얼 부자들의 영상을 본다. 그러면 아.. 내가 따라한다고 따라갈 레베루가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서 사치품을 안 사게 된다. 그들은 제트기요, 나는 뚜벅이이니 말이다. 뚜벅뚜벅 걸으면서 제트기를 이기려고 하지는 않으니 말이다.

질투하는-여인의-일러스트
질투하는-여인의-일러스트

인스타그램, 유투브를 통해 나보다 훨씬 소비수준이 높은 사람들을 볼 수 있게 되었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이런 경험들은 동창회에나 가야 가능했는데 말이다. 동창회에 가서 누구는 사업이 대박났대, 누구는 땅을 사서 얼마에 팔았대를 듣고 와서 박탈감을 느낀다. 요즘 사람들은 동창회 갈 필요도 없다. 버튼 몇 번이면 박탈감을 무한대로 느낄 수 있다. 

 

이러한 박탈감이 최고일 때는 나랑 비슷한 대학 나와서 비슷한 직업을 가진 친구가 내가 원하는 물건을 산 걸 발견했을 때이다. 나도 사고 싶었지만 살 용기는 없었던 그 물건. 친구는 샀다. 게다가 그 친구는 계속 산다. 여기서 포인트는 '계속'이다. 사치품을 한 번 사는 건 나도 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계속 사는 건 나는 할 수 없는 일이다. 

 

지금의 내 모습이 10년, 20년 후의 내 모습이 아니기에 나는 지금의 나를 인정하고 견뎌낼 수 있다. 지금 못 사지만 나중에 살 수 있는 내가 되겠어. 

 

p.s

이런 걸 안 보고 싶어서 인스타그램도 지웠건만 카톡 프로필에 올렸구나. 

여튼 인스타를 사업적으로 활용하지 않는다면 인스타는 지워야 제 맛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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