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욕은 내 고민
제목은 제 고민입니다. 저는 갖고 싶은 물건이 많습니다. 길을 가다가 누가 가지고 있는 걸 보고 괜찮다고 생각하면 검색해보고 장바구니에 넣어둡니다. 장바구니는 언제나 꽉 차있습니다. 그리고 같은 제품군의 물건을 몇 가지 골라 비교하면서 리뷰를 찾아보는 걸 즐깁니다. 수많은 가방, 주얼리, 옷들을 비교해봅니다. 각 물건의 장단점을 따지며 비교하고 리뷰를 보다 보면 한두 시간은 훅 지나있습니다. 특히 자기 전에 그래서 늦게 자는 경우도 종종 있었습니다.
결국 소비한다
돈 쓸 생각을 계속 하니 결국엔 돈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나중에 카드값을 보고 산 것을 후회합니다. 아... 굳이 이거 안 사도 됐는데! 카드값을 보고 "돈 아까야 돼"라는 생각이 절로 납니다. 그러나 이 생각은 지속력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1시간도 안 돼서 네이버에 검색해보는 제 자신을 발겼했습니다. 마치 금붕어 같습니다. 하지 말라니까 더 하고 싶어지는 마음입니다.
억누르지 말고 방향을 바꾸자.
어떻게 하면 물욕 있는 제가 소비를 줄일 수 있을까요?
저번에 만난 선배가 한 마디 하더군요. "난 돈 벌어도 돈 쓸 시간이 없다. 집-회사만 반복한다." 여기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한가로이 물건을 고르고 있을 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생각할 시간조차 만들지 않는 겁니다. 더 나아가 돈 쓸 시간을 돈 벌 시간으로 바꿔버리는 겁니다. 마음 속에 있는 돈 쓰고 싶은 욕구 자리에 돈 벌고 싶은 욕구로 바꿔버리는 겁니다. 욕구를 억누르는 게 아니라 다른 욕구로 치환해버리는 겁니다.
소비도 줄이고 돈도 버는 일석이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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