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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IAN'S INSIGHT

사람은 언제 집을 사는가

by 에비안 2022. 7.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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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이 내려갔으니 사야겠다!'  ▶ 투자자 마인드로 일반 사람은 여기에 거의 해당하지 않는다.

주식은 '가격이 내려가면 사야지!'하는 경우가 있다. 얼마 안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큰 돈이 들어가는 집 매매는 가격이 내려가면 더 내려가지 않을까 겁 먹게 된다. 

 

'전세, 월세 등등으로 살다가 쓴맛을 보고 더러워서라도 내가 산다' ▶ 대부분 이 때 집을 산다.

 

 


전세든 월세든 주거비용은 월급의 상당부분을 차지한다. 

따라서 세입자는 전,월세 거래에 매우 스트레스를 받는다.

여기에 집주인과 조금의 트러블이 있다면 서럽고 짜증난다.

 

그리고 집 주인도 자선사업가가 아닌 이상, 절대 손해보는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들도 그들 나름의 사정이 있기 때문이다. 자식들 집 사는 데에 돈을 보태주어야 한다던가 말이다.

그리고 자본주의시장에서 등기를 쳐본 사람과 안 쳐본 사람 사이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

툭 까놓고 말하면 집주인이 더 자본주의에 능한 사람이다.

그런 사람이 세입자보다 손해보는 행동을 하기란 어렵다.

 

아예 집주인이 악덕인 경우도 있다.

전세금 사기 등 겉으로는 합법적이나 세입자의 피같은 돈을 가져가는 경우도 많다.

 

아무튼 세입자는 서럽다. 내 집 하나 마련 못해서 이런 꼴을 당한다니.

그 떄, 집을 사야겠다라고 다짐한다.

 

'집값을 모두 모아서 집을 사야지!' ▶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다. 빚도 없이 사다니. 베스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이런 경우는 대박 난 연예인, 사업가, 부모에게 많이 물려받는 경우 말고는 없다.

월 천 벌어도 생활비 빼면 저축액은 쥐꼬리만하다.  몇 억짜리 집을 모아서 살려면 아득하다.

 

그래서 선택한 것은 집담보대출이다. 

집을 일단 사고 강제로 원리금을 상환한다. (내 월급이 나에게 오기 전에 은행이 먼저 가져가는 매직)

 

위의 방법의 장점은 2가지이다.

 

1.강제 저축 
인간은 원래 저축이 쉽지 않다. 돈이 있으면 사고 싶은 게 생기기 마련이다. 여행이라도 한 번 더 가고, 밥도 한 번 더 사먹는다.  월급이 들어오면 저축금액은 처음부터 없는 것처럼 생각하고 저축해야 한다.

이걸 나 대신 은행이 대신 해주는 거다.

 

2. 좋은 입지의 집이면, 인플레이션에 따라 집값은 상승한다. :
지방의 빈 곳 많은 곳 말고, 서울이나 서울 근교

(그래서 원리금 상환 기간을 최장기로 잡는 게 제일 유리하다.
인플레이션이라면 내가 갚아야 할 대출금은 상대적으로 싸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퇴직할 때까지 원리금을 갚고나면 집 한 채는 가지게 된다.

(안 그러면 퇴직할 때 무주택자임.)

 


'전세값을 올리지 않는 집주인은 정말 착한 걸까?'

답은 NO.

주변 집값이 올라 덩달아 전세값도 오를 때, 

우리 집 주인만 전세를 안 올린다면 고마워해야할까?

 

세입자는 거기에 안주하게 된다.

집을 가지지 않았는데도 안주하면 결국 집을 못 산다.

 

사람은 편하면 안주한다.

사람답게 살기 위해 필요한 건 주거의 안정성이고, 가장 안정적인 건  내 명의의 집이다. 

안주하면 안 되는데,  편하면 안 되는데 '눈 가리고 아웅'한다.(현재 임대주택들도 비슷한 맥락이다.)

'나는 만족해. 전세값 안 올려줘도 되니까 다행이다.'

그리고 시간이 흘러 한숨 쉬고 후회해도 소용없다. 흘러간 세월은 다시 거스를 수 없다.

나에게 남은 건 주름살, 흰머리, 어딘가 계속 늘어가는 병, 그리고 줄어든 노동력.

 

#집주인 #집매매 #월세 #전세 #언제집사 # 전세값 #무주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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